옥씨부인전 외지부 뜻 조선시대 외지부 조선 변호사 알아보기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는 실제 조선시대의 여러 가지 직업들을 설정해 재미를 더했는데요. 추영우가 연기하는 천승휘의 '전기수'라던가 임지연이 연기하는 옥태영의 '외지부'가 그렇습니다. 그중 외지부는 조선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비공식적 법률 조력자였습니다. 옥씨부인전 외지부 뜻과 조선 변호사인 외지부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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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외지부 뜻, 의미와 역할

외지부(外知部)는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조정의 공식 법률 관료가 아닌 외부에서 활동하는 법률 조언을 하거나 소송을 대리하는 인물들을 가리킵니다.

외지부는 소송 서류 작성을 지원하고, 소송 대리, 증거 수집, 법정에서 백성들을 대변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국가유산청 (일러스트 박수영)

특히 문맹이 많았던 일반 백성들에게 외지부는 큰 힘이 되었는데요. 한문과 이두로 작성되는 공문서를 다루기 어려웠던 백성들에게 법적 지원을 대신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외지부는 오늘날 변호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긴 했지만 공식적인 관직이 아닌 사설 법률가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조선 변호사 외지부의 기원과 역사

외지부는 고려 시대의 도관지부(都官知部)에서 유래했습니다. 도관지부는 형부에서 노비 관련 분쟁을 담당하던 종 3품 관리인데 귀족 가문의 이권을 좌우하는 중요한 직책이었습니다.

이러한 도관지부의 역할이 민간으로 확장되면서, 도관 밖에서 지부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외지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외지부는 고려 시대 12세기부터 갑오개혁까지 약 8세기 동안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외지부의 활동이 항상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외지부는 소송을 부추기거나 불필요한 분쟁을 조정하여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는데요. 이로 인해 외지부의 활동은 때때로 금지되거나 제한되기도 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성종 9년(1478년)에는 외지부의 활동을 금지하고 적발 시 본인과 가족을 변방으로 추방하는 등 엄중한 처벌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외지부의 활동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는데요. 조선 후기까지도 정교한 한문으로 작성된 소장들이 발견되는 것을 보아 외지부들이 은밀히 활동을 이어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외지부는 조선 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법률 지식이 부족한 백성들에게는 필수적인 존재였습니다.

옥씨부인전 속 외지부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주인공 옥태영은 노비 출신이지만 양반가의 부인으로 신분을 속이고 살아가며 외지부로 활동합니다.

옥태영은 법률 지식과 지혜를 활용해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고 당시 사회에서 외지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줍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조선 시대의 법률 문화와 외지부의 쓰임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화면출처 : 옥씨부인전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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